'쩐의 전쟁' 드라마 리뷰 | 7회 돈이 세상을 심판하리라?

드라마 '쩐의 전쟁(2007)'은 재태크, 돈에 대한 개념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다. 2007년 6월 6일 7회에서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명품 두르고 다닌다고,
짝퉁 인생이 명품되는 거 아니다.
명품 사는 데에 사채 쓰지 말아라."

명품을 사기위해 사채를 쓴 대학생을 보면서 금나라(박신양 분)는 이렇게 말한다. 

"음료수는
수퍼에서 사먹어라"

그러고 보면, 음료수는 싸게 마시는 것 좋다. 그래도 덥거나 얘기를 나누거나 할때는 장소가 필요하니, 장소값을 내야하는 건데… 돈을 벌려면 그러면 안되는 것일까? 

사채든 아니든 돈을 벌고 쓰는 사람이라면 이자에 대한 비율에 민감해져야 한다. 500원 내면서 통장하나 만들어달라는 금나라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하리라’… 

주점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금나라가 

"니네들이 돈을 어떻게 벌어서
여기서 수백만원씩 돈을 쓰냐…
니네가 번돈 맞냐?!"

힘들게 벌었다면 쉽게 쓰지 못할 것 같다. 돈을 어떻게 쓰는가는 사실 어떻게 벌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다. 돈 많이 벌어서 돈 때문에 힘든 사람들 돕겠다는 사채업차.. 

의미가 있는 사채업자다. 

"대기업에서 가져가면 중소기업은 어떻게 살아가나?"라고 작은 사채업자가 말하니, "능력이 없으면 엎어지던가! 아니면, 자신의 앞가림이나 잘하라!"라는 거대한 사채업자... 자본주의에 맞는 말이긴 한데, 왜 기분은 좋지 않을까? 

서주희에게 자신의 밑에서 일하자고 제안을 하는 이차연(김정화 분).

"사기업의 여직원이고 싶지 않다.
지금의 직장을 평생직장으로 삼고 싶다…"

투절한 직업의식인가.. 과연, 거대한 돈에 내 스스로의 가치를 팔아넘겨야 하는 건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나라의 아버지가 죽은 것이
마동포 때문이 아니라 돈 때문이다."

자신의 원수라고 정의할 때는 과연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진정 사람이 적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적인지... 

그러고 보면, 모든 원인 뒤에 돈이 있는 것인가?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는 뒤에 돈이 있긴 한데... 

사람이 사랑을 하고 버림을 받고, 스스로를 버리고 하는 것들의 근본에는 돈이 있는 건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라 표현하기에 좀 그렇지만, 아마도 경제적인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날이 갈 수록 흥미진진한 드라마다. 돈에 대해 배우게 되는 드라마다. 제목이 '쩐의 전쟁'인 이유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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