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2025)' 영화리뷰 | AI가 예측한다 해도 정해진 미래는 없다
오랜 시간 시리즈를 만들어낸 '미션 임파서블'의 마지막 판이랄까? 혹 나중에 더 나올 수도 있으니 마지막이라는 말은 쓰지 않겠다. 바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2025)'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의 공개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디지털상의 모든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사상 초유의 무기로 인해 전 세계 국가와 조직의 기능이 마비되고, 인류 전체가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온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건 오직 존재 자체가 기밀인 ‘에단 헌트’와 그가 소속된 IMF(Impossible Mission Force)뿐이다. 무기를 무력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키를 손에 쥔 ‘에단 헌트’.
오랜 동료 ‘루터’와 ‘벤지’, 그리고 새로운 팀원이 된 ‘그레이스’, ‘파리’, ‘드가’와 함께 지금껏 경험했던 그 어떤 상대보다도 강력한 적에 맞서 모두의 운명을 건 불가능한 미션에 뛰어든다!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2023년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영화를 미리 보고 봤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시작되자 마자, 이전 시리즈를 보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든 생각은 영화 속 내용이 최근 AI개발 수준으로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영화를 영화 자체로 보지 못하고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의 전개가 정말 영화의 집중도를 높였다. 예전 영화 속의 AI나 로봇 이야기는 영화 속에서만 일어난다 생각했지만, 이제 AI와 로봇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정말 사람을 뛰어넘는 컴퓨터의 AI가 사람을 지배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온 거 같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들은 불가능한 도전을 하는 주인공의 몸짓과 도전에 매번 볼 때마다 경이롭다는 생각을 한다. 모든 권한과 권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을 손에 넣어도 결국 그것을 이용하지 않고 돌려준다는 것은 권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아는 이들에게는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결정과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주인공 에단이 더 경이롭게 느껴졌다. 물론 몸을 사리지 않고 보여주는 위험한 위기 극복도 경이로웠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오닝'에는 만능, 신적인 AI '엔티티'가 나온다. 이 '엔티티'는 모든 시스템을 조정한다. 그래서 예측하고 관리한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엔티티를 신처럼 추종하는 세력이 생기면서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한다.
확률의 게임에서 과연 엔티티가 예측한 미래의 상황으로 갈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하는 순간 극중 주인공들이 서로 말하는 장면들이 있다.
"엔티티가 예측하지 못한 결정을 해"
최근에 많은 이들이 사주를 본다고 한다. 미래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젊은 세대일 수록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그러나 나이가 든 사람들은 안다.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정해진 길로 가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왜냐면 매순간 선택의 귀로에 설 때 다양한 선택을 하기도 하고, 나 말고 다른 변수들이 생겨서 정해져 있던 미래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범하게 선택하고 가는 길을 가고 있다면 이미 미래는 예측되어 있다. 그러나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선택, 그리고 그 선택이 가져오는 어려운 상황에 대한 노력의 몸부림이 있다면 당연한 미래는 오지 않는다. 지금과 다르게 변화되고 발전된, 더 나은 미래가 오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생각했다. 우리의 미래는 어떨까? 나의 미래는 어떨까? 모든 것을 예측하는 엔티티는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닥쳐오는 많은 상황에서 쉬운 선택이 아닌 옳은 선택을 하고 그것을 위해 애쓰게 된다면, 생각지도 못한 더 나은 삶으로 미래가 우리를 이끌 수 있다. 결국 내가 바라는 지금의 모습을 넘어서는 더 나은 미래의 모습이 있다면 매 순간 그 미래의 모습을 위해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이 비록 지금은 이해 받지 못하고 비난 받을 지라도 말이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팅'이 주는 메세지는 명확했다.
"정해진 건 없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해진건 없다. 누군가 정해졌다고 운명론을 펼친다해도 믿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그 운명을 벗어날 수 많은 선택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 선택을 통해 내 운명을 바꿀 기회를 갖게 될테니까.
오랜만에 다양한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하는 영화를 봤다. 우리 현재의 AI의 발전에 조금은 경각심을 갖게 하기도 하고, 우리가 정해졌다고 하고 포기할 때 아직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해주는 영화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팅'.
바다에 가라 앉은 배에 들어가거나 비행기에서 고군분투하는 장면들이 영화를 보는 집중도를 높이며 긴장을 놓치지 않게 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화려한 화면을 가득채운 액션과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걸 느끼게 하는 변화된 톰크루주의 모습 등 다양한 볼거리로 러닝타임 169분이란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영화다.
한번쯤 추억을 회상하고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 보면 좋을 영화다.
Ps. 이번에 극장에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봤다. 오랜만? 거의 5년만에 극장 나들이기도 했다. 극장을 꽉 채운 관객들에 놀라며, 극장표를 체크하지 않는 것에 놀라며 자리에 앉았다.
앞의 다양한 광고와 예고편들이 끝나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큰 소리로 영화의 현장감을 느끼면서 영화를 봤다. 아파트에서는 큰 소리로 무언가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만족스러운 영화관람이었다. 팝콘과 사이다도 함께 했다. 오리지널 팝콘만 먹었어야 하는 어니언을 먹었더니 맛없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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