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워스' 영화 리뷰 | 삶의 불행에 대하여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영화 '디 아워스(The Hours, 2003)'는 영화관을 나오고 나서도 머리 속에 주인공들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과 다른 사람이 자신을 위해 살아주길 바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혹은, 두 경우에 다 해당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합니다.

먼저 자기 자신은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야 한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살면 자신의 인생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살고 싶지 않아도(?) 다른 사람 때문에 살아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또 하나의 경우는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살아달라고 애원해야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없으면 죽을 것 같고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든 말든 상관없이 그냥 옆에만 있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까?

삶에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사랑에서도 그런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하니까, 아니면, 상대방이 사랑하니까,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삶.

어떤 삶이든 그 자체를 불행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삶이란 항상 불행을 동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불행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삶과 사랑 모두 자신의 방식으로 아니면 타인의 방식으로 변하게 됩니다. 영화 '디아워스'는 이런 불행에 대한, 삶에 대한 이유를 깊게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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