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2013)' 영화 리뷰 | 가장 가슴이 아픈 건 작별 인사조차 못했다는 거...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한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2013)'....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은 동물들을 싣고 이민을 떠나는 도중 거센 폭풍우를 만나고 배는 침몰한다. 혼자 살아남은 파이는 가까스로 구명보트에 올라 타지만 다친 얼룩말과 굶주린 하이에나, 그리고 오랑우탄과 함께 표류하게 된다. 하지만 모두를 놀라게 만든 진짜 주인공은 바로 보트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던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 배고픔에 허덕이는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파이와 리처드 파커만이 배에 남게 되는데…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거대하게 빛나는 고래 바다를 빛으로 물들인 해파리, 미어캣이 사는 신비의 섬까지, 파이와 리처드 파커 앞에 그 누구도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광경을 만난다. 인생에서 헤어질 때 작별인사를 제대로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그것도 마지막 인사가 될지도 모르는 작별인사를 말이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주인공 파이(수라즈 샤르마)는 마지막 회상 장면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함께 많은 일들을 경험한 리처드 파커(호랑이)와의 이별의 순간을 되짚으면서 말이다. "난 많은 걸 잃었어요. 가족, 동물원, 인도, 아난디... 삶이란 결국 그런거죠. 보내는 것... 하지만 가장 가슴이 아픈 건 작별 인사조차 못했다는 거죠" 우리의 삶은 만남의 연속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이별을 대면하게 되는 게 순리다. 이별을 미리 준비하고 맞이해 작별 인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이별을 통보 받거나, 혹은 이별을 하지도 않았는데 다시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삶이란 그런 거... 보내는 것... 감사하다는 말도 전하지 못하고 보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지나간 시간들 속에 많은 이별을 떠올리면서 작별 인사를 제대로 했던 기억을 더듬어 봤다. 작.별.인.사.... 헤어짐은 제대로 준비하면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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