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상권이 무너진 이대앞 아직 있는 분식집 가미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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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이대앞에 가면 많이 갔던 가미우동에 오랜만에 갔다. 한 6년만인듯하다. 2층까지 있었는데 이제 1층에만 식당이 있었다. 세월이 진짜 빠르게 지나간건가. 이대앞 상권이 많이 무너져서 예전의 맛집?이랄 곳들이 없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추억을 가진 곳들이 버텨주면 좋겠다. 오랜만에 먹어도 맛있는 가미우동이다. 비빔밥도 여긴 맛있다. 요즘 같이 물가 비싼데 그래도 분식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서 참 좋다.  기회되면 또 올예정이다. 계속 자리를 지켜주면 좋겠다. 가미 분식이 다시 살아나길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화 리뷰 | 너로 인한 내 삶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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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로 인해 존재감을 느끼게 되어 "난 살아있다"라는 순간의 깨달음을 주는 영화를 봤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바로 그 영화이다. 모자를 만들며 가업을 이어가는 18살의 소피는 어느날 우연히 마법사 하울(소피는 처음에 하울인지 모릅니다)과 하늘을 날아 걸어가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소피는 그 이유 하나로 황야의 마녀가 저주를 걸어 90세의 할머니로 변하게 되고... 그녀는 마법을 풀기 위해 무작정 마법사들이 산다는 황야로 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무대가리 허수아비의 도움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들어가게 된다. 소피는 불꽃 악마 캘시퍼가 자신의 마법을 푸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해서 무작정 그곳에 머물게 되는데. 할머니가 된 소피는 미녀들의 심장을 먹고 산다는 꽃미남 마법사 하울이 할머니가 된 자신은 잡아먹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두려워하지 않고, 움직이는 성에서 맘대로 청소를 시작한다.  "나이가 드니 영악해지는군" 이라는 말도 하면서 말이다. ^^;;; 마음이 없는데 힘은 넘쳐나는 마법사 하울. 그는 손잡이를 돌려 4가지 세상을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신기한 성에서 꼬마 제자 마르클과 함께 살고 있다. "아름답지 않으면 살 의미가 없어" 라고 할만큼 외모에 관심을 갖는 하울은 자신의 심장이 자신에게 있지 않고 다른 곳에 있다. 어쨌든 그는 전쟁 때문에 혼자서 어둠 속으로 사라지곤 했다. 그런 하울이 말한다.  “지켜야 할 게 생겼다” 이제 하울은 소피를 지켜주려고 한다. 소피의 존재감으로 인해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하울. '사랑하는 상대'가 생기고, 그에 대한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삶의 무게감을 주는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알고 있었나 보다. 자신의 마음대로 살 수 없는 순간이 많아진다는 것은 책임져야 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의 무게가 커짐을 얘기하는 것 같았기도 했다.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의 메세지를 주는 것도 같았다.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영화리뷰 | 평생을 외롭지 않게 살았던 할머니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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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외롭다는 생각을 한다. 애인이 없어도 외롭고, 애인이 있어도 외롭고, 더 나아가 결혼을 해도 외롭다고 한다... 그런데, 외로운걸 모르고 살았다고 말하는 분이 계신다. 다큐멘터리가 영화가 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할아버지.  낙엽을 쓸다가 할머니에게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시는 할아버지에게 함께 낙엽을 던지며 노시는 할머니, 눈을 쓸다가 눈을 던지며 장난치시며 눈사람을 만드는 할아버니와 할머니,  할머니가 개울에서 채소를 씻으시는데, 돌을 던져서 물이 튀게 장난치시는 할아버지, 개울에서 와서 할아버지에게 바가지의 물을 뿌리시며 장난을 거시는 할머니, 그 할머니에게 강아지 물주던 바가지 물을 또 뿌리시며 함께 장난치시는 할아버지.  그러시며, 할머니는 "까르르..." 할아버지는 "허허..." 웃으시느라 신나하신다.  두 분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나이가 많이 들어도 부부 사이의 사랑은 변치 않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장난을 치는 초등학생과 같은 할아버지와 나이가 80세가 넘으셔도 병원에서 주사 맞는게 무섭다며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는 할머니는 외모는 8,90대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였지만, 젊고 젊은 사랑하는 감성이 충만한 연인을 보는 것 같았다.  할아버지가 아파지기 시작하자,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말한다.  "먼저 가면 잘 지내고 있어요. 나도 곧 따라갈께. 만약 내가 빨리 안따라가면 나 데리러 와요. 그럼 내가 손잡고 따라갈께요. 같이 가면 얼마나 좋겠소..." 그런 대화를 한 할머니는 서서히 할아버지를 보내기 위해 준비를 하신다. 다른 세상에 가서 입을 옷을 보낸다시며, 옷들을 서서히 조금씩 불에 태우시고, 돌아가실 때 입을 옷도 손수 준비하시고... 두 분이 이 세상에서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며 살았는지 알 것 같은 이별의 준비는 보는 내내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할아버지와 함께 가고 싶어하는 할머니의 마음... 서로 부르는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리뷰 |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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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선택? 결국 니가 선택한 거야!"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니다'를 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명문대학을 졸업한 소도시 출신의 앤드리아 삭스(앤 해서웨이)는 저널리스트 꿈을 안고 뉴욕에 상경한다. 나름 대학에서 편집장도 하고 상도 받았던 그녀는 자신감에 차 뉴욕의 여러 언론사에 이력서를 넣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결국 그의 이력서에 답한 곳은 오직 한 곳 런웨이 뿐이었다.  런웨이는 세계 최고의 패션지로 누구나 입사하기를 열망하는 곳이지만 앤드리아에게는 탐탁치 않는 자리였다. 저명한 저널리스트를 꿈꾸던 그녀가 면접을 본 자리는 편집장의 비서직이었기 때문이다.  앤드리아는 패션의 ‘패’자도 모르고 런웨이가 어떤 잡지인지, 그곳의 편집장이 얼마나 패션계에서 유명한 사람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다. 그냥 뉴욕에서 꼭 성공하겠다는 열정 하나로 당당하게 면접을 보러 간다.  앤드리아는 면접 당일 날부터 온갖 무시를 당한다.  그녀의 옷차림새는 런웨이의 패셔너블한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눈에 띌 만큼 촌스러웠고, 그녀가 모셔야(!) 할 편집장 미란다는 그야말로 지옥에서 온 악마 같은 상사였다.  그래서 자신과 너무나 다른 이곳에 입사하는 것을 포기한 앤드리아. 그런데 그때 그녀는 의외로 합격했다는 말을 듣는다. 놀라운 결과였다. 그래서...  앤드리아는 온통 첫 직장생활의 꿈에 부풀어 남자친구 네이트와 친구들에게 일장 자랑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지옥 같은 현실이 그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출근 첫날부터 새벽부터 불려가더니 매일이 새벽을 넘기는 야근의 연속! 여기에 24시간 울려대는 핸드폰과 매일 강도가 더해져가는 미란다의 불가능한 지시는 앤드리아를 조여오기 시작한다. 또! 다른 런웨이 직원들처럼 패션과 다이어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니... 하지만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서 앤드리아는 본래의 꿈인 뉴요커지의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런웨이에서 1년을 버티기로 결심하게 된다.  상...

'드림걸즈' 영화 리뷰 | 자신의 실력을 믿고 벽을 넘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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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림걸즈' 리뷰 자신의 실력을 믿고 벽을 넘어서다 영화 '드림걸즈(Dreamgirls, 2006)’는 뮤지컬 영화 '시카고'를 떠올리는 기대감으로 봤던 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 장르면서도 ‘도전과 실패’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아주 교훈적인 영화다. 영화 ‘드림걸즈’는 1960년대를 풍미한 당대의 흑인여성 트리오 슈퍼림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981년 제작된 동명의 히트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다.  3명의 무명 여가수는 자신들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한 매니저와 다양한 무대에 진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흑인을 차별하는 세상에 대한 절망감을 맛보지만 좌절하지 않고 그 벽을 넘어선다. 그러면서 자신을 벽을 넘어야 하는 시스터즈에 맞추지 못한 한 여인은 탈퇴하게 된다.  다시 다른 멤버로 구성된 그룹 시스터즈는 화려함 속으로 성장해가고, 반면 낙오된 여인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전혀 다른 위치에서 각자의 진심을 담은 무대를 갖게 된다.  결과적으로 결국 그들은 자신이 극복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인종차별의 벽은 쉽게 넘었지만, 그룹내의 자기 실력의 벽은 쉽게 넘지 못했다.  영화 ‘드림걸즈’는 외부의 벽으로 인해 자신의 실력을 노출하지 못했다고 불평하기 전에, 어쩌면 자신 스스로의 실력을 노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건 아닌가 돌아보게 하는 영화다. 자신의 실력이 낮다는 것을 알게 될까, 혹은 자신의 실력을 넘어선 사람을 보게 될까, 혹은 스스로 실력을 높이지 못하게 될까 하는 ‘두려움’말이다.  누구나 꿈을 꾸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것은 바로 두려움이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자신의 실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한 두려움은 새로운 도전과 꿈을 방해한다.  그러나, 꿈이든 뭐든 현재의 자신의 실력으로 도전한 뒤 실패하고 나서 돌아서는 것이 더 후련할 수 있다. “해볼걸 그랬나?”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오히려 도전...

'인천상륙작전' 영화리뷰 | 이름도 명예도 없이 우리를 지켜냈던 숨은 영웅들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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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명예도 없이 나라를 지켰던 이들을 추모하는 영화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평론할 영화가 아니라 우리가 알아야 하는 대한민국의 과거사를 담은 영화로 기억되어야 한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한 달 만에 낙동강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을 빼앗기게 되는 대한민국. 이 상황에서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맥아더(리암 니슨 분)는 모두의 반대 속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다. 성공확률 5000:1,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 인천으로 가는 길을 확보할 작전을 펼친다.  맥아더의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해군첩보부대 대위 장학수(이정재 분)는 북한군으로 위장 잠입해 인천 내 동태를 살피며 정보를 수집한다. 하지만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이범수 분)에 의해 정체가 발각되는 위기에 놓이고, 장학수와 그의 부대원들은 전세를 바꿀 단 한번의 기회, 단 하루의 작전을 위해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임무에 나서게 된다.  역사적 사실: 보안을 요했기에 인천상륙작전의 작전명은 ‘Operation Chromite(크롬철광 작전)’이었으며, X-RAY 작전에서 해군첩보부대는 인천에 잠입해서 해안포 위치, 병력 규모, 기뢰 위치 및 제거를 담당했고, 켈로부대는 팔미도로 가서 등대를 켜는 임무를 맡았다.  한국전쟁이 끝날 수 있었던 반전의 기회가 되었던 ‘인천상륙작전’은 대부분 가장 먼저 유엔군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다. 그러나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보고 난 사람이라면 맥아더 장군도 떠오르지만, 그 작전이 성공하기까지 숨은 영웅들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가능성 5000:1이라는 확률에 도전했던 맥아더 보다 더 낮은 확률로 작은 작전들을 숨어서 해냈던 해군첩보부대원들과 켈로부대원들이 말이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피부를 주름지게 만들지만  이상을 버린다는 것은 영혼을 주름지게 만든다” “사람은 나이만으로 늙지 않는다....

꽃이 아니라 꽃모양 과자 | 플라워앙금쿠키 쌀월병 쁘띠너트타르트 | 한국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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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꽃이 아니라 꽃 쿠키다. 예술적인 앙금쿠키다. 플라워앙금쿠키 쌀월병 쁘띠너트타르트다.  후배가 선물해준 선물이다. 먹는것도 예술이다. 진짜 꽃 느낌이다. 너무 다 예쁘다. 타르트는 귀엽고 월병은 맛있다. (Great Cookies, Flower Cookie, Petit Tart, Mooncakes)  이런 선물이 기억에 남는 선물일 거 같다. 화과자도 이렇게 고급스럽게 만들면 세계에 관심을 받지 않을까? 싶다. 예쁘게 만들고 포장도 예쁘게 해서 많이 알려지면 좋을 듯하다. 그래서 명함도 같이 동봉한다.  사업 대박 내시길 바랍니다~~ ^^ 워드블라썸. 기억하려고 명함 올린다. 선물받았는데 넘 예술적인 선물이다. 감동이다~~~  #koreansnack #화과자 #꽃쿠키 

'겨울왕국2' 영화 리뷰 | 매혹적면서도 두렵던 마법 그 마법의 능력을 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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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마법의 세계를 선사하는 영화 '겨울왕국2'는 이번에도 그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를 완성했다. 화려하고 기발해서 매혹적이지만 두렵기도 한 마법. 엘사가 그걸 어떻게 소화하게 될지 궁금하게 했던 영화 '겨울왕국2'는 환상을 즐기면서 여전히 끝나지 않는 질문 속에 답을 던졌다. 나를 부르는 저 목소리는 누구지? 어느 날 부턴가 의문의 목소리가 엘사를 부른다. "아~아~아아~" 자신에게만 들리는 소리에 엘사는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같이 드는 고민은 "내 마법의 힘은 어디서 왔을까?"라는 고민... 엘사 언니가 고민하는 것을 본 안나는 언니 곁에서 같이 고민의 해결을 위해 과거 부모님이 해준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러던 중... 소리에 놀란 엘사가 정령들을 깨우게 되고... 평화로운 아렌델 왕국에 바람과 비, 그리고 땅이 갈라지는 일이 벌어져 사람들이 피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런 순간 트롤이 나타나 모든 것은 과거에서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며 엘사의 힘의 비밀과 진실을 찾아 떠나야한다고 엘사에게 조언한다. 그리고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을 나서는 엘사의 곁에는 안나와 크리스토퍼, 그리고 울라프와 스벤이 함께 한다. 숨겨진 세상으로 길을 떠나는 엘사의 일행... 그리고, 북쪽으로 한참을 가서 숨겨진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과연 마법을 풀 수 있을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엘사에게 트롤이 하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마법을 두려워 했지만, 그 힘이 충분하다고 믿어야 해요. 두렵기만 했던 자신의 마법을 이제는 믿고 그 마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엘사. 과거의 진실을 찾아 떠난 길에서 위험에 처하는 곁의 사람들을 보며 혼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선다. 그런데 이런 마음을 가진 엘사 곁에는 안나가 있다. 무모하게 혼자 도전해야하는 엘사를 지켜주는 건 바로 동생 안나다. 안나는 언니 엘사가 불안해 할 때마다 말한다. 난 언니를 믿어 그 누구보다...

'클로저(Closer, 2004)' 영화 리뷰 | 사랑은 순간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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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너무 너무 하고 싶고,  다시 한번 영화를 보고 싶고,  또 다른 관점을 느끼고 싶은 영화가 바로 '클로저(2004)'입니다.  영화의 내용보다는 영화 속 대사를 생각하며 새로운 상황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사랑은 순간의 선택이다" 어떤 사람이 누군가에게 말합니다. "사랑은 매 순간  선택에 의해 되는 거야. 내가 아무리 호감을 갖고 있어도 내 마음을 다줘서 사랑해야지 하고선  '선택하지 않으면' 그건 그냥 혼자만의 짝사랑이나 호기심으로 끝나서 관계가 발전될 수 없어. 내가 '선택한다는 건' 그 사람을 만나고, 연락하고, 그러면서 함께 하게 되는 거니까.  무의식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는 말은 거짓말이야. 어쩔 수 없었다는 말도 거짓말이야.  너의 그 사랑은 너가 선택한거야. 짧은 순간이었겠지만, 날 버리고 딴 사람을 선택하려 하는 너의 의식은 이미 날 버리고  다른 사람과 사랑하게 된거야. 지금 날 사랑하는 것과 또 다른 사랑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그래서  넌, 너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는 거야. 날 버리고 다른 사랑을 선택한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영화 속에서 비슷한 상황이 나오긴 하는데요... 우리는 매 순간 어떤 선택의 귀로에 놓입니다. 친구를 만날까 말까, 모임에 갈까 말까,  그리고, 이 사람을 만날까 저 사람을 만날까.... 어떤 상황에 있든 자신이 선택하는 것은 결국 자신이 더 좋아하는 쪽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선택을 놓고 방황을 하다가도 결국 자신에게 이로운, 자신이 좀더 편하고 좋은 것을 선택하면서 방황을 접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정말 무언가를 선택하기 어려울땐 제가 멋진 방법하나 알려드리죠. 저도 책에서 배운건데... 동전을 하나 꺼내서, 동전 앞뒤에 상황을 하나씩 정합니다. 숫자가 나오면 A로, 학이 나오면 B로 (500원짜리의 경우)..  그리고 동전을 던지세요.  그리고 나...

'클로저' 영화 리뷰 | 사랑보다는 행복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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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사진작가, 남편과는 별거중인 한 여자가 있습니다. 어느 날 그녀에게 사진을 찍으러 한남자가 왔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유혹합니다. 그리고, 유혹에 흔들리는 것을 느끼는 사진작가. 그 순간 그 남자와 동거하는 귀엽고 어린 한 여자가 등장합니다. 그래서, 흔들리던 여자는 그 남자의 유혹을 대수롭지 않게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사진작가인 여자는 유혹하던 남자의 장난을 통해 우연하게 의사인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결혼하게 됩니다. 별거중이던 남자와는 이혼을 하고... 그런데, 그들 사이에 다시 유혹하던 과거의 남자가 끼어듭니다. 1년 동안 유혹하던 남자와의 관계를 숨기던 여자는 의사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자 사실을 말합니다.  "나는  지금 행복보다  그 사람과의 사랑을  선택하겠어" 남편에게 헤어지자는 의미를 던지면서 하는 말입니다.  영화 '클로저'에서는 남녀관계에서 사랑에 대한 특별한 감정과 상황이 굉장히 다양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한편에서 끝내지 못하고 시리즈로 쓰고 있습니다. 복잡하기도 한 남녀 사이의 관계와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영화입니다.  사랑하기 위해 지금의 행복을 버린다?라는 사진작가의 의미 있는 말을 들으면서 떠올랐습니다.  안정적인 생활에 익숙해 지내다 보면 불안하고, 비도덕적인 관계의 사랑이 그리워지는 건 아닌지. 아니면, 누군가를 사랑해서 행복해지면 또 다른 더 큰 사랑이 있을 것 같아서, 지금의 사랑과 행복을 버리고 새로운 사랑으로 가려고 하는 것은 아닐지... 만약, 새롭게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어, 지금의 행복을 버리고 가고 싶어 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지금의 행복을 버린다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그 행복을 다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지금의 행복을 왜 버리냐고 하겠지만, 그 사람에게는 지금의 행복보...

'클로저' 영화 리뷰 | 남의 슬픔은 아름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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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아름다운 것이 참 많습니다.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도 아름답고, 겨울에 하늘에서 내리는 눈도 아름답고... 그리고, 영화나 TV드라마의 예쁜 여자주인공이 흘리는 눈물은 더더욱 아름답고... 그녀는 울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사랑이 떠나가버린 것도 알고 있었고, 더이상 사랑으로 유지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닌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사진사에게 말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달라고... 지금 울고 있는 자신을 찍어달라고 말입니다. 사진사는 울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전시회에 그 사진을 전시합니다. 울고 있던 여인은 자신의 사진을 봅니다. 자신의 사랑이 떠나간 것을 아파하면서 울고 있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말합니다. "남의 슬픔을 너무 아름답게 찍었네"라고 말입니다. 슬픔이 있는 사람은 그 슬픔에 매여있어서 자신을 볼 겨를조차 없습니다. 너무나 슬퍼서, 너무나 아파서 자신의 슬픔에 갇혀서 다른 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슬픔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곁에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걸 지켜보는 사람... 그 사람에게 그 슬픔과 아픔은 아름다워 보입니다.  우리가 영화나 TV를 통해서 울고 있는 누군가를 보면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때론 그 아픔에 동화되어 함꼐 울기도 하고, 함께 아파하기도 하지만, 아파하는 사람을 보면서 우린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아파하는 사람, 혹은 슬픔에 잠겨있는 사람에게 더 마음이 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름다워보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영화 '클로저' 속에서는 아파한다고 아름다워보여서 다가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드라마에서는 아파하는 사람 주변에 꼭 누군가가 그 아픔을 함께 하려고 하는 걸 보게 됩니다. 현실에서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

'소방관' 영화 리뷰 | 군인은 매일 연습훈련을 하지만, 소방관은 매일 현장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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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소방관'을 국민을 위해 산화하신 대한민국 소방관들에게 바칩니다"라고 영화의 마지막에 제작에 대한 의미를 던지는 메세지. 그것보다 그 전에 나온 한 소방관의 나레이션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 아이를 감싸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내가 늘깨어 살피게 하시고 그리고 만약 신의 뜻을 따라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희 아내와 가족들을 돌보아 주소서 영화 '소방관' 어느 소방관의 마지막 나레이션 이 나레이션 후에 나오는 영화 '소방관'의 OST 'Hero'라는 곡...(OST를 틀고, 노래 가사를 쭉 읽어보시길 부탁한다.) 어젯밤에 꾸었던 꿈에 나는 너의 노래가 되어 작은 숨소리 그 위를 걷는 가장 예쁜 소리로 사랑을 말했네 빛이 드는 창가에 걸린 바래져 간 그림 속에 난 망토를 입고 하늘을 나는 너의 영웅이 되어 남겨져 있네 영원히 시들지 않을 꽃이 되어 바람이 불면 너의 곁에 흩날리리 햇살 아래 나란히 걷던 우리 집 앞 그 모든 길목에 뒤돌아보면 손을 흔들며 매일로 가는 너를 바라보겠네 영원히 시들지 않을 꽃이 되어 바람이 불면 너의 곁에 흩날리리 햇살 아래 나란히 걷던 우리 집 앞 그 모든 길목에 뒤돌아보면 손을 흔들며 매일로 가는 너를 바라보겠네 I want to be your HERO I want to be your HERO I want to be your HER - 박효신 'Hero' 영화 '소방관'은 정말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소방관'들의 이야기다. 2001년 홍제동에서 있었던 화제 사고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며, 그 사고로 인해 그동안 소방관이 처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을 살리는 일을 했다는 것을 알게 했다. 그리고 그 후로 19년 만인 2020년에 소방...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영화 리뷰 | 천국과 지옥? 지옥만이 기억나는 불편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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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들었던 영화 OST 중에 가장 무섭게 기억에 나는 음악이다. 영화 앞뒤로 엄청난 음악? 배경 소리가 있다고 친구가 평을 해서 보게 된 영화가 바로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 2024)'다. 영화 시작에 검은 화면에 불편한 음악이 계속 흘러나온다. 대략 영화의 내용을 알고 갔다면 계속 불편한 느낌으로 앉아있을 수 밖에 없다. 홀로코스트(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을 의미) 영화라고 알고 갔으니, 대학살에 대한 얘기가 나올 거라 예상되기에 더 불편했다.  그런데...밝은 화면으로 바뀌면서 물가에 소풍을 나온 듯 즐겁게 나들이를 즐기는 한 가족이 등장한다. 바로 독일 장교 루돌프 회스(크리스티안 프리델 분)의 가족이다.  아내 헤트비히(산드라 휠러 분)는 집 앞에서 정성스럽게 가꾼 꽃이 만발한 정원을 즐기고, 아기에게 꽃을 설명하고, 또 다른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물놀이에 한창이다. 아내 헤트비히는 멀리서 방문한 어머니에게 "저보고 아우슈비츠의 여왕이래요"라는 말을 하며 현재의 삶에 엄청난 만족을 표현하고 자랑한다. 화면을 보면 이 독일 장교 가족의 삶은 만족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평안하고 즐겁기만 하다.  그런데, 중간 중간 군인들이 장교 집앞에 모였다가 흩어지기도 하면서 자세히 이 가족 사는 곳을 보여주는데, 이 가족이 사는 곳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바로 옆 사택에서 살고 있다.  그러고 보면 점점 이상하다... 이 장교 가족이 사는 집의 담을 뒤 넘어로는 연기가 매일 피어오르고 있다. 괴성도 들린다. 그리고 가족의 일상을 보면, 어디선가 가지고 온 여성의 옷들을 사택에 사는 가정부들과 나눠가지고, 아이들은 가져온 물건 등을 관찰하기도 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이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보기 시작했다면 아마도 평온한 삶을 사는 좀 부유한 독일 가정의 이야기일까 하고 시작했을지 모른다. 그러면 아마 더 충격적이지 않았을까? 오히려 알고...

'돈룩업(Don't Look Up)' 영화 리뷰 | 언젠가 나를 멸망 시킬 일을 끌어안고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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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다가온다고 알려줘도 살기 위해 애쓰기 보다 쓸데없는 것에 더 빠져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영화 '돈룩업(Don't Look Up)'을 최근에 보면서 든 생각이다. 정말 새로운 시선에 대한 경험이었다.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 분)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그래서 둘은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나서지만, 그 혜성이 지구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도 그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해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넘어 그게 어떤 상황인지 "인지" 시키기 위해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혜성이 지구에 충돌한다는 사실을 처음 대통령 올리언(메릴 스트립 분)과 그녀의 아들이자 비서실장 제이슨(조나 힐 분)의 집무실에 가서 알리지만 선거에만 집착하며 무관심한 백악관. 또 브리(케이트 블란쳇 분)와 잭(타일러 페리 분)이 진행하는 TV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실을 전하지만, 초점이 위험이 아니라 과학자들이 그런 것을 찾는지에 대해 신기해하는 면으로 초점이 맞춰져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하지 못하게 된다. 계속해서 알리려고 하고, 인지 시키려고 하지만 정말 제대로 되지 않는다. 영화를 보면서 답답함이 최대치에 이르는 순간이 계속 된다. 정말 짜증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가 난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영화가 진행되는 장면 장면을 보면서 주인공처럼 혜성이 날라와서 종말이 온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애쓰면서 알리는 일을 그만두고, 그냥 일상을 지내는 것이 더 맞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보게 된다.  근데 이 영화... 보면서 답답하고 열받고 어처구니가 없고 뭐 이런 영화가 있어 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우리도 그렇게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정작 ...

'위대한 쇼맨' 영화 명대사 "남들과 똒같으면 성공할수 없지" 불가능한 꿈에 매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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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되면 한해를 어떻게 보냈나 돌아보게 된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한살 한살 더 먹어가면서 어릴 때 꿈꾸던, 아니 지금도 꿈꾸고 있는 꿈에서 또 한번 멀어지는 삶을 살았구나 후회하는 연말을 맞기도 한다. 올해도 이렇게 꿈꾸지 못하고 살아갔구나 하던 차에 나의 꿈, 우리의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바로 '위대한 쇼맨'이다.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낸 바넘(휴잭맨 분)은 열심히 살아서 사랑하는 아내(미셸 윌리엄스 분)를 맞게 되지만, 그는 열심히 일하던 곳에서 해고 당하고 어렵게 어릴 때부터 꿈꾸던 박물관을 만들고, 원하는 공연을 시작한다. 어릴 때 부터 꿈꿔오던 공연... 다양한 능력?!과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서커스와 같은 공연을 시작해, 유명해지기 시작하던 바넘은 좀더 고상한? 공연을 계획하며 유럽의 오페라 가수 제니(레베카 퍼거슨 분)와 순회공연을 시작한다. 기존 공연을 같이 하던 사람들을 조금은 부끄러워 하면서 말이다. 참, 잠깐 나오는 바넘이 서커스단원들을 숨기려고 하는 장면에서 잠깐 울컥했다. 가족으로든 일로든 모임에서든 자신과 함께 하는 누군가를 부끄러워 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부끄러운 것일 수도 있다. 나도 그런 적이 있나 돌아보면서 그러지 말아야지 결심했다. 함께 하는 어떤 이든지 부끄러워하지 말아야지! 무엇을 위해 바넘은 공연을 꿈꾸고 시작했을까? 영화 중간 부터 들던 생각이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그 질문이 나에게 돌아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성공을 하고 싶어하는 것일까? 영화를 보고 나서 스스로에게 계속 이 질문은 던졌다. 명예, 돈, 위신, 권력, 사랑, 가족 등등.... 복잡한 이유들... 스토리의 전개에서 너무 뻔한 결론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 순간의 삶이 영화 '위대한 쇼맨'에는 담겨있다. 자신이 가진 결점을 누군가 조롱하는 것이 두려워 숨어서 사는 이들이 있고, 혹은 자신이 가진 것을 잃기 싫어 과감한 선택을 하지 못하...

'리틀 포레스트' 영화 리뷰 | 중요한 것을 외면하고 그때 그때 바쁘게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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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리틀 포레스트'를 원작으로 한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2018)'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식물? 야채 튀김? 아카시아 튀김.. 쑥갓튀김 등... 그런 장면과 끝나고 나서 다양한 음식들을 하나씩 해먹던 주인공이 인상적인 영화다. 평온한 삶을 위해서 요리를 잘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영화... 그리고.. 중요한 많은 인생 명언들을 관객들에게 던지는 영화가 바로 '리틀 포레스트'다.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김태리 분)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와 은숙(진기주 분)을 만난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 고향에 돌아와 만난 오래된 친구들과 하루하루를 보내는 혜원...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끼 한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되는데... ..... 남친과 대화를 하기 싫었던 주인공 혜원이 잘 안들린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전화를 끊으면서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넌 뭘 그렇게 어렵게 사냐..." 그렇게 어렵게 살던 혜원이 고향으로 돌아와서 편안하게 음식을 만들어 먹고 밭도 갈고, 벼도 심으면서 몸은 고되지만 맘은 편하게 시간을 보낸다. "떠난다는 것에 대한..." 혜원은 혼잣말 처럼 말한다. 무언가를 찾아서 고향을 떠난 자신... 그리고... "그리고 나만 돌아왔다. 아무것도 답을 찾지 못한 채... 엄마는 찾았을까?" 그렇게 만난지 오래된 엄마에 대해 생각한다. 걱정이란 것... 일을 하면서... 하는 말... 우리가 생각하는 바로 그 걱정이란 것에 대한 말이 나온다. 잡초와 걱정의 공통점... "이놈의 잡초는 뽑아도 뽑아도 계속 자라난다. 걱정도 자꾸 다시 자라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2025)' 영화리뷰 | AI가 예측한다 해도 정해진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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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시리즈를 만들어낸 '미션 임파서블'의 마지막 판이랄까? 혹 나중에 더 나올 수도 있으니 마지막이라는 말은 쓰지 않겠다. 바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2025)'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의 공개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디지털상의 모든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사상 초유의 무기로 인해 전 세계 국가와 조직의 기능이 마비되고, 인류 전체가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온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건 오직 존재 자체가 기밀인 ‘에단 헌트’와 그가 소속된 IMF(Impossible Mission Force)뿐이다. 무기를 무력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키를 손에 쥔 ‘에단 헌트’.  오랜 동료 ‘루터’와 ‘벤지’, 그리고 새로운 팀원이 된 ‘그레이스’, ‘파리’, ‘드가’와 함께 지금껏 경험했던 그 어떤 상대보다도 강력한 적에 맞서 모두의 운명을 건 불가능한 미션에 뛰어든다!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2023년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영화를 미리 보고 봤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시작되자 마자, 이전 시리즈를 보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든 생각은 영화 속 내용이 최근 AI개발 수준으로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영화를 영화 자체로 보지 못하고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의 전개가 정말 영화의 집중도를 높였다. 예전 영화 속의 AI나 로봇 이야기는 영화 속에서만 일어난다 생각했지만, 이제 AI와 로봇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정말 사람을 뛰어넘는 컴퓨터의 AI가 사람을 지배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온 거 같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들은 불가능한 도전을 하는 주인공의 몸짓과 도전에 매번 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