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의 보디가드' 영화 리뷰 |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않아, 예측불허 삶과 사랑을 위하여

삶은 계획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킬러의 보디가드(The Hitman's Bodyguard, 2017)'다. 계획한 것보다 계획없이 본능대로 사는 것이 더 살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하는 영화다. 




세상 제일 잘난 맛에 사는 섭외 트리플A 보디가드 마이클 브라이스(라이언 레이놀즈 분)는 자신의 옛애인의 도움요청으로 지명수배 1순위 '구강 액션' 지존 킬러 다리우스 킨케이드(사무엘 L. 잭슨 분)를 보호해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킨케이드에게 '구강 액션'이라는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알게 된다. ^^;

마이클은 자신을 죽이려던 킬러 다리우스를 만나게 되면서 좌충우돌하지만, 그래도 보호를 맡고 임무를 완수하기 시작한다. 

서로를 죽이지만 않으면 살아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킬러와 보디가드. 이들은 목적지에 가는 동안 자신들의 이야기를 의도치 않았지만, 하게 된다. 킬러의 어릴 때의 이야기와 보디가드의 애인과 헤어지게 된 이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욕쟁이(!!!) 킬러와 보디가드. 

영화 보는 내내 욕설이 난무하지만, 그 욕의 상황이 이해가 되서 그 욕을 하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이상한 상황... ^^:

어쨌든...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서 총도 맞은 적 없이 보디가드 역할을 하던 마이클은 계획도 없이 움직이는 킬러 킨케이드 덕에 자신과 다른 스타일의 보디가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무엇도 무섭지 않은 킬러 킨케이드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잡혀 있으려고 한다. 완전 로맨티스트... 아내가 욕을 퍼부어도 그 안에 들어있는 애정의 의미를 알고 있기에 그런 것도 같다. 

둘이 나올 때 마다 기대되는 욕과 매력적인 애정스타일이 정말 재미있었다. 사랑을 위해서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것은 사랑의 짜릿함을 그러면서 더 극대화 하는 것은 아닐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매력적인 킬러~ 더 매력적인 킬러의 아내였다. 

어쨌든, 계획적으로 움직이던 보디가드 마이클은 막무가내로 움직이는 킬러 킨케이드와 함께 움직이면서 우정아닌 우정이 생기고, 자신의 연애사에 대한 충고도 듣게 된다. 

인생은 계획한 대로 되지 않고, 빈틈없는 계획을 세워도 그 계획을 방해하는 무언가는 생기기 마련이고, 그 계획이 바뀌어도 그냥 그 상황에 맞춰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진리의 이야기를 한다. 그것 아주 화려하고 재미있고, 실감나는 액션을 배경으로 말이다.

보고나서 너무 재미있다는 생각을 한 시원한 액션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개봉관이 롯데, CGV, 메가박스에서 하지 않는 불상사가 있는 영화다. 그래서 대한극장에서 봤는데, 이 영화 한번 쯤 봐줘야 하는 영화다. 너무 웃기고 통쾌해서!!! 

스포일러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마지막에 킬러가 보디가드를 위해 하는 행동이 최고로 멋지다!!! 

그리고 이 영화의 진행의 상황을 대변하는 스틸컷 하나를 첨부한다. 아래 사진. 보디가드는 저렇게 진지하고, 킬러는 저렇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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